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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2 vs 베가R3 비교 사용해보니…
활용도는 갤럭시 노트2, 그립감은 베가R3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5인치 바람을 일으키며 동시에 출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와 팬택의 베가R3. 이통시장에 먼저 출시되기 전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미리 사용해본 결과, 펜을 갖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대폭 늘어났고 휴대하거나 쥐기 불편하다는 단점은 크게 개선됐다. 쿼드코어 CPU에 2GB 램을 탑재한 사양 만큼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하더라도 반응속도는 떨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노트2를 보니 펜을 많이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기능개발에 가장 주력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갤럭시 노트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펜기능이 큰 주목을 받았지만, 펜 활용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단순히 메모하고 수식과 도형을 그리는 정도만으론 쉽게 펜을 잡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2에서 펜은 펜 이상의 기능으로 거듭났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2 월드투어 2012 서울’ 행사를 열고 전격 공개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가장 큰 특징이 ‘이지클립’. 화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펜으로 둥글게 표시하면 특정 부분만 캡처돼 저장 및 공유가 가능하다. 실제 갤럭시 노트2 갤러리에 저장돼 있는 가수 아이유의 사진 중 얼굴 부분만 표시하니 따로 캡처가 됐다. 이후 화면 아래 메시지, 이메일, 토크 등의 아이폰 표시가 됐다. 원하는 형태로 캡처한 부분만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이지클립은 인터넷 화면에서도 가능했다. 네이버 초기화면에 잡히는 실시간 검색어만 따로 캡처하거나 기사에서 강조하고 싶은만 따로 뽑아서 메일이나 문자로 전송이 가능하다.

동영상을 감상하다가 타임라인에 펜을 가져가면 펜이 위치한 시간대의 영상을 미리 보는 것도 가능했다. 에어뷰 기능 덕분이다. 마치 섬네일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로 이는 갤러리 앨범에서도 똑같이 구현됐다. 앨범에 펜을 가져가니 앨범에 담긴 사진들을 미리 볼 수 있었다.

이쯤되면 펜은 PC에서 마우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갤럭시 노트2에서 펜은 단순 메모나 그리기를 넘어 사용자 개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작업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 업그레이드 됐다. 
팬택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M스테이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지고 전략 스마트폰 `베가 R3`을 공개하고 있다. `베가 R3`은 오는 25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된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밖에 화면의 뒤로가기 버튼을 길게 누르면 왼편에 메뉴 도구가 생겨났다. 이 중 원하는 아이콘을 당겨오면 5.5인치 화면이 둘로 나뉘면서 동시에 두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다. 각 화면은 원하는대로 크기 조절도 가능했다.

팬택의 베가R3는 5.3인치 화면에도 한손으로 조작하는 것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 화면을 키우면서도 베젤 사이즈는 3.9㎜로 줄여 쥐었을 때 꽉차는 느낌이 이전 폰에 비해 적었다. 단 보다 정교한 터치가 필요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두손을 사용해야 했다.

베가R3는 영어자막이 있는 동영상을 시청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인상적이었다. 동영상에 띄워진 자막 중 특정 단어를 클릭하면 동영상이 잠시 멈추고 해당 단어에 대한 설명이 제시됐다. 창에는 발음기호와, 두세 가지 정도의 의미가 적혔다. 미니사전을 끄면 멈췄던 동영상아 다시 재생됐다.

이밖에 단체사진을 찍었을 때 각자가 제일 잘 나온 얼굴을 선택할 수 있는 베스트 페이스도 1300만 화소 카메라와 함께 이용하면 더욱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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