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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세계최고 갑부와 미팅 왜?
카를로스회장과 협력강화 논의 등
26일 미국으로 출국 미주구상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미국과 멕시코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추석 연휴기간에 현지 법인을 점검 및 격려하고 현지 통신사업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거부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 회장과도 회동을 갖는다.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2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멕시코를 둘러보게 된다.

이 사장은 이 기간에 북미지역 주요 사업장들을 방문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한가위 해외 근로자 격려 차원이자 현지 통신사업자들과 만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과거에도 추석이나 설 명절 등의 연휴기간에는 해외를 자주 방문했었다. 2005년에는 인도 사업장, 2006년 중동 사업장, 2007년 베트남 사업장 등을 둘러봤다.

이 사장은 이번 출장길에 미주지역 주요 통신회사들의 수뇌부들과도 만남을 갖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 담당 사장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노트2의 출시를 앞두고 주요 고객사인 현지 통신사의 최고경영진들을 만나 스마트기기들의 판매 전략과 마케팅에 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이폰5의 판매가 시작되고, 갤럭시 시리즈 등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만큼 판매를 맡고 있는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통신사업자들과 협력관계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멕시코를 들러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 회장과도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슬림 회장은 멕시코 최대 통신사업인 텔멕스의 회장이자, 중나미 최대 이통사인 아메리카모빌의 회장이기도 하다. 최근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순자산 745억달러(약 83조원)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거부다.

이 사장은 슬림 회장과 만나 역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멕시코 현지의 생산설비와 법인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균 사장은 27일 한국을 찾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양측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애플 간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안드로이드 수장인 슈미트 회장과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다. 

<김영상ㆍ홍승완 기자>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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