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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서스7 27일 출시... ’크레마 터치’와 정면대결하나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27일 구글의 저가 태블릿PC 넥서스7 국내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전자책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종전자책 ’크레마 터치’와의 정면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 크레마터치가 5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만큼, 새로운 7인치 태블릿PC의 등장으로 국내 전자책단말기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출시할 넥서스7은 구글의 첫번째 스마트패드로 7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1(젤리빈) 등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8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스24의 크레마터치

구글은 넥서스7 출시를 앞두고 최근 콘텐츠 측면까지 강화하며 국내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지난 6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구글 북스’를 출시하며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 마켓인 ‘구글 플레이’의 ‘도서’ 카테고리에서 국내외 수만 권의 전자책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웅진출판, 대교출판, 21세기 북스 등이 구글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구글북스에 전자책을 공급하고 있다. 

넥서스7의 이런 특징은 현재 국내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터치’와의 정면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스24가 10일 정식 출시한 크레마터치는 6인치에 12만9000원으로 아마존 킨들파이어처럼 ’e-잉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e-잉크 사용 제품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기존의 태블릿PC처럼 조명을 켜지 않아 전자책 독서 시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실제로 킨들파이어가 현재와 같은 인기를 누린 데도 e-잉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여기에 가격 역시 넥서스7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이미 출시 전에 예약판매만 4000대에 이르며 주목받았다. 

구글의 넥서스7

전자책 출판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전자책 시장이 본격 시작됐지만 전자책 단말기는 10만대 정도밖에 판매되지 않았다"며 "킨들이 국내콘텐츠 부족으로 국내에서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 크레마터치와 넥서스7이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한다면 국내에서도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지혜 기자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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