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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 코로 흡입 주부 등 신종 마약사범 11명 검거
필로폰을 기체로 흡입하는 신종투약방법을 사용한 화가, 영어강사, 가정주부 등 마약사범 11명이 검거됐다.

그동안 필로폰은 주사기를 통해 투약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무역상 A(55) 씨는 국가정보원 직원을 사칭하며 지난달 30일께 북한 무역상을 통해 필로폰 8g을 구입해 중국의 여관 등지에서 기구를 통해 기체를 흡입하는 신종 흡입 방법으로 투약했다. 투약하고 남은 7.08g은 팬티 속에 은닉했고, 지난 3일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과하려다 적발됐다.

A 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올해에만 10회에 걸쳐 중국 단둥과 베이징 등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중국무역 거래상으로 알고 지내는 무역상 B(54) 씨에게 소량의 필로폰을 판매했다. B 씨는 필로폰 1.03g을 라면봉지에 숨겨 밀반입하려다 검거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고향 후배나 내연 여성을 상대로 ‘건강에 좋다. 보약이다’라고 하면서 투약시켰다.

국내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C(61) 씨도 필로폰을 녹여 은박지에 묻혀 고체상태로 책갈피에 끼워 은닉해 밀반입하다 검거됐다. 미국 국적 D(33ㆍ여)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약국에서 처방전에 의해 구입한 37g 해시시오일과 마리화나 20g, 대마쿠키 등을 가방에 넣어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경찰 단속에 걸렸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5일 중국 단둥 등지에서 농수산물 무역 거래를 통해 북한산 필로폰 8g 등 마약을 구입해 팬티, 라면봉지 등에 은닉해 밀반입해 공급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 씨 등 피의자 11명을 검거해 이 중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C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투약방법에 있어서 이용 기구를 통해 열을 가하여 기체를 흡입하는 신종 투약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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