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풀무원이 내놓은 라면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이하 꽃게짬뽕)’이 출시 2개월만에 200만개가 팔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7월 출시한 ‘꽃게짬뽕’의 9월까지 매출이 31억원으로 20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가 출시한 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시리즈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AC닐슨의 봉지라면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는 8월 봉지라면 점유율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가 2010년 말 출시된 이후 10위권 안에 든 건 처음이며 ‘꽃게짬봉’ 매출이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풀무원 측은 이런 추세라면 ‘자연은 맛있다’가 올해 매출 목표 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걸로 보고 있다.
‘꽃게짬뽕’의 인기몰이 이유로는 면발을 기름에 튀기는 대신 바람건조공법으로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켜 생면 그대로의 촉촉함과 탱탱함을 살린 게 꼽힌다. 고온 건조하면 면발 속에 미세한 구멍이 생겨 국물이 잘 스며 맛을 배가시킨다는 것.
김장석 라면사업부장은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다양한 ‘자연은 맛있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2013년 650억원, 2014년 10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했다.
‘자연은 맛있다’는 개인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맵지 않고 깔끔한 맛’, ‘얼큰하고 깔끔한 맛’, ‘백합조개탕면’, ‘꽃게짬뽕’ 등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