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인치 대화면 한 손으로 컨트롤
감정버블메시지·카톡 공유 등
감성담은 UX등 대거 탑재 장점
화면·OS 비교 소비자 선택 변수
‘갤럭시 노트2, 옵티머스 G, 아이폰5 그리고 베가R3까지….’
팬택이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에 맞설 전략 스마트폰 베가R3를 선보이면서 4분기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본격적인 4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5일 베가R3가 가장 먼저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 뒤 옵티머스 G가 이번 주말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2 또한 이르면 이번주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3사는 거의 같은 시기에 전략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 아이폰5가 다음달 출시되면 10월 국내 시장은 올해 최대로 치열한 스마트폰 대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5.3인치폰을 한손만으로 조작 가능, 긴 통화시간도 으뜸=베가R3의 가장 큰 특징은 5.3인치의 대화면이면서도 한손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작인 베가S5에서 최초로 5인치 화면에 한손 조작이 가능한 디자인을 내세운 데 이어 이번에는 화면을 5.3인치로 키웠는데도 역시 한손으로도 쉽게 컨트롤할 수 있는 장점을 유지했다.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은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제로 베젤 기술’을 적용해 화면을 넓히면서도 폭은 좁게 구현했다”며 “얇은 베젤 덕분에 베가R3를 한손으로 잡는 것은 물론, 한국인의 손 크기에 최적화된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베가R3의 배터리 성능 또한 팬택이 내세우는 무기다. 베가R3에는 26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팬택은 전류 소모를 최소화하고,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쿼드코어칩(스냅드래곤 S4 Pro)을 적용했다. 이에 베가R3는 360시간 이상의 연속 대기 시간과 LTE 스마트폰 중 가장 긴 14시간30분 이상의 연속 통화시간을 구현했다.
특히 팬택연구소는 고속충전 설계와 2암페어(A) 충전기를 적용해 완전히 충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약 100분으로 단축했다. 이는 약3시간 걸리는 비슷한 용량의 경쟁제품 대비 1.6배 빠른 속도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2포트 충전기도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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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M스테이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지고 전략 스마트폰 `베가 R3`을 공개하고 있다. `베가 R3`은 오는 25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된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사용자 감성 담은 UX 대거 탑재=지난 7월 베가S5 당시 최초로 적용된 1300만화소 카메라도 업그레이드됐다.
베가R3의 ‘베스트 페이스’ 기능은 함께 사진을 찍은 모든 사람이 각각 자신이 가장 잘나온 얼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용자는 사진 촬영 후 제공되는 총 5개의 얼굴 사진을 확인하고, 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 변경할 수 있다.
또 ▷음성통화 중 글자나 그림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캔버스 톡 ▷얼굴 표정의 말풍선을 받아볼 수 있는 감정버블메시지 ▷자유롭게 필기한 내용을 메일, 카카오톡, 노트패드 등으로 공유하는 텍스트 액션 등 사용자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들어갔다.
이밖에 동영상 재생 중 자막을 선택해 단어 뜻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사전 연동 기능도 제공된다.
▶화면ㆍOSㆍUX가 소비자 선택 변수=팬택의 베가R3까지 발표되면서 4파전 양상이 갖춰지며 각개전투가 펼쳐질 전망이지만, 변수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가 갈릴 전망이다. 4인치대의 아이폰5와 옵티머스G, 5인치 이상의 갤럭시 노트2와 베가R3는 화면넓기와 휴대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베가R3가 다소 유리하다. 운영체제(OS)에선 iOS를 계속 써온 소비자라면 아이폰5의 선택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가장 최신 버전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2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펜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노트2, 동영상과 검색을 동시에 하는 옵티머스G의 Q슬라이드 등 각 제품의 대표적 사용자경험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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