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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한 감정에 애플 공세…갤S3 日천하 흔들리나
아이폰5 하루만에 판매량 1위
일부 고객은 소니제품 더 찾아


[도쿄=서지혜 기자] 지난 6월 출시 일주일 만에 일본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한 갤럭시S3의 일본시장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21일 출시된 아이폰5 뿐 아니라 소니 엑스페리아GX의 인기마저 가세해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S3의 자리가 작아지고 있다.

일본 스마트폰 인기 순위 집계 사이트 카카쿠닷컴(kakaku.com)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이폰5가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순위는 판매 하루 만에 달성한 기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헤럴드경제가 지난 21일 일본 도쿄의 스마트폰 매장을 돌아본 결과, 역시 아이폰5가 갤럭시S3를 밀어내고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의 최대 전자상가인 요도바시카메라에는 예약한 아이폰5를 받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오전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최대 규모의 전자상가인 도쿄 아키하바라의 요도바시카메라에서 아이폰5를 출시한 통신사 소프트뱅크와 au에는 개점과 동시에 들이닥친 손님으로 장사진을 이룬 반면, 갤럭시S3를 독자적으로 취급하는 NTT도코모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요도바시카메라의 소프트뱅크 직원은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길게는 두 달 정도 기다려야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5뿐만 아니라 아이팟 등 다른 신제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신주쿠에 위치한 양판업체 동키호테 직원 역시 “예약 물량이 많아 조만간 아이폰5가 갤럭시S3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5를 판매하지 않는 NTT도코모 내에서도 갤럭시S3의 지위는 흔들리고 있다. 아키하바라 인근의 NTT도코모 매장 직원은 “최근에는 갤럭시S3보다 소니 엑스페리아GX가 더 잘 팔린다”며 “갤럭시S3 출시 이후 시간이 좀 지났기 때문에 판매량이 더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니 모바일 관계자 역시 “순위 변동이 있지만 최근 아이폰4S, 갤럭시S3에 이어 3위까지 판매량 순위가 오르는 등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애플과 소니가 신제품으로 협공하면서 향후 일본에서 갤럭시S3의 자리는 점차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CN의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갤럭시S3는 지난 6월 일본에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1위를 차지해 지난 16일까지 자리를 지켜왔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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