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전자파 방지 기준 세계 첫 제정
국립전파硏, 국제표준 등록 추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무선 충전기에 대한 전자파 장해 방지 기준이 세계 최초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무선충전기를 사용할 때 전자파 간섭으로 인한 오ㆍ작동이나 품질 저하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20여개 중소제조업체들로 구성된 ‘무선전력전송포럼’에서 ‘가정용 무선전력전송기기(무선충전기)’에 대한 전자파 장해 방지 기준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무선충전기에 대한 전자파 방지 기준 제정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옵티머스LTE2,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 노키아의 루미아820, 루미아920 등 무선 충전기능을 내장한 스마트폰의 확대에 따라 독자적인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30㎒ 주파수 대역 이하의 가정용 무선 전력전송기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이 없어 ‘산업과학의료용기기’의 전자파 방지 기준이 적용됐다.

이번에 마련된 전자파 기준은 AM 주파수 대역(535~1605㎑)과의 간섭을 고려해 9~450㎑ 주파수 대역에서 전기장의 허용기준(세기)를 88 이하로, 450㎑~30㎒ 대역에서 54 이하로 각각 규정했다.

이 기준은 전자기유도방식과 공진유도방식 등 무선 충전기 전송기술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연구원은 이번 기준이 적용되면 주변 전자기기와의 전자파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전자파 장해 기준 인증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 중 국제전기위원회(IEC)에 국제 표준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
/sr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