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지난 해 사립대 기부금 1위 고려대…상위 10곳 기부금 독식
전체 기부금 절반 상위 10개大 집중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실 분석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지난 해 국내 158개 사립대 중 고려대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립대 기부금의 절반은 고려대 등 상위 10개 대학에 집중됐다. 기부금 모금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 회계연도 사립대학 기부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8개 사립대가 모금한 기부금은 3970억원이었다.

지정기부금이 2996억원(75.5%)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기부금 671억원(16.9%), 연구기부금 302억원(7.6%)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376억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했다. 전액 지정기부금으로 일반ㆍ연구기부금은 없었다.

연세대가 31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성균관대(261억원) ▷인하대(186억원) ▷한양대(181억원) ▷동국대(175억원) ▷한남대(131억원) ▷한림대(117억원) ▷영남대(115억원) ▷중앙대(105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10개 대학이 모금한 기부금은 1962억원으로 전체 기부금의 49.4%에 달했다.

민 의원은 “대학에 대한 소액기부금 세액공제를 통해 대학 기부를 활성화하고 대학등록금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립대 기부금의 절반이 10대 대학에 집중되는 현실을 볼 때 한국장학재단에 대한 기부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줘 기부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