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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대선 D-90…선거사범 17대보다 83.6% 감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올 18대 대선에서 선거사범이 2007년 17대 대선에 비해 80%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전국 공안 부장검사 회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8대 대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이날 현재 대선 선거사범은 44명으로 2007년 17대 대선 동기 268명에 비해 83.6%나 감소했다. 특히 선거사범 유형중 다수를 차지해 온 흑색선전사범은 10명에 불과해 17대 대선 동기 94명에 비해 84명이나 줄어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당내 경선 등 선거초반부터 특정 후보자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네거티브 공세가 지속된 17대 때와 달리 올 대선에선 아직 여야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선거쟁점화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검찰은 분석했다.

금전선거사범의 감소도 눈에 띈다. 17대 동기 59명이었으나 이번 대선에선 19명에 그쳤다. 17대 대선 때는 연이어 18대 총선이 실시됐지만, 이번엔 총선을 4월 11일 먼저 치렀기에 총선을 의식한 금품선거사범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검찰은 풀이했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선거 부정과 부패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 국격에 걸맞은 공명선거 풍토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것이 검찰의 사명”이라고 당부하고 “흑색선전사범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고소 취소 여부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수사해 발본색원하라”고 참석자들에게 지시했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대선에 첫 도입된 재외국민선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선거사범 수사에 대비해 서울중앙지검에 ‘재외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달 말 재외선거사범 피의자 및 참고인 인터넷화상조사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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