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동물원 붉은 여우 한쌍 소백산 간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대공원은 ‘토종 야생동물 야생복원 프로젝트’에 따라 ‘붉은여우’ 두마리를 환경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기증받은 두 마리를 경북 영주 소백산에 있는 여우복원센터로 보낼 계획이며 이후 자연증식으로 개체 수를 늘리는 등 야생 적응 과정을 거쳐 여우를 방사할 예정이다. 방사될 여우는 올해 태어난 암ㆍ수컷 한 쌍이다.

환경부와 서식지외보전기관인 서울동물원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여우의 사육ㆍ방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여우 복원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여우는 과거 우리나라 전 지역에 분포했지만 1960년대 쥐잡기 운동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상태다.

여우는 2004년 강원도 양구 대암산에서 수컷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물원은 1999년 12월 북한 평양중앙동물원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 쌍을 들여왔다. 여우야생복원 사업 대상인 여우들은 북한 등지에서 들여온 것으로, ‘토종’인 붉은 여우 종이다. 2008년에는 중국에서 11마리를 추가로 들여와 유전자 분석을 마

치고 본격적인 여우 증식 및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번에 기증한 토종여우 2마리는 중국에서 들여온 여우 11마리 개체의 2세로서 올해 4월8일 태어난 3마리 암컷과 4월17일 태어난 수컷 5마리 중 암ㆍ수컷 한 쌍이다. 이번 기증으로 서울동물원에는 여우 16마리가 남는다.

한편 서울동물원은 2004년부터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늑대, 삵, 자칼 등 멸종위기동물의 번식장을 설치하는 한편 개체관리를 위해 여우에 전자칩을 삽입하는 등 다양한 종 보존 및 복원 노력을 해왔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