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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값 다시 상승곡선…한달만에 80원 올라
지난달 16일 1891원→이달 17일 1970원으로

업계 “국제유가 올라 다음주에 더 비싸질듯”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동안 하향 곡선을 그리던 국내 유가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970.61원이었다. 지난달 16일 1891원에서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휘발유 값은 같은 달 24일 1903원으로 올라서면서 1900원대를 회복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1일 1927원으로 시작한 휘발유 값은 하루 1~4원씩 매일 꾸준히 올라 16일만에 1970원대에 도달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80원이 오른 셈이다. 

고급 승용차에 사용되는 고급휘발유 값도 지난 15일 2226.57원을 기록, 지난 6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2200원대에 올라섰다. 1778원을 찍은 자동차용 경유 역시 지난달 15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국내유가의 오름세는 국제유가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초 93달러대에서 시작한 두바이유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꾸준히 오르더니 지난 15일에는 109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팔라 보름새 8달러나 올랐다.

기름 값 상승 추세는 적어도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되는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8월 첫째주 꾸준히 올랐기 때문에 다음주 국내유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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