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부건설, 발전사업 추진 박차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 매각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동부건설은 현금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를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다. 매수자는 투자기관들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이며, 주관사는 부국증권이 맡았다. 매각금액은 총 1140억원으로, 동부익스프레스는 동부건설이 100%의 지분을 갖고 있던 동부건설의 자회사다.

동부건설은 최근 800억의 BW 발행에 이어 700억의 유상증자도 추진해 왔다. 이는 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른 선제적 자금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포석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적극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해 동부건설은 산업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의 이행을 더욱 충실히 한다는 계산이다.

발전사업 투자 재원 확보도 또 다른 이유다.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동부발전당진의 국내 최초 민간 석탄화력발전사업이 반영된 이후 2012년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민간에서 대규모의 석탄화력발전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을 정도로 발전사업에 대한 민간의 관심이 높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과 함께 충남 당진에 총 투자비 2조2000억원의 국내 최초 민간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동부그린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그린발전소는 1000MW급 석탄화력발전소로 2015년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2016년부터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총 투자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부그린발전소의 EPC(설계ㆍ구매ㆍ시공)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의 추가적인 발전사업 추진 역시 동부건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그룹은 최근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삼척과 강릉, 동해에 각 2000MW (1000MW급 x 2기)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