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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빠르면 10일 현기환 전 의원 소환조사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빠르면 10일 현기환 전 의원을 공식 소환해 공천댓가로 3억을 받았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검찰은 9일중으로 중간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조씨가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4ㆍ11 총선 공천과 관련해 500만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지난 3월15일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동근씨를 통해 3억원을 건네받아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대가로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현 의원과 입을 맞추려고 시도해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조씨가 일부 인정하는 혐의를 바탕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룰러 검찰은 이르면 10일 현 전 의원을 공식 소환해 조사한다. 현 전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3일 사전협의 없이 부산지검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최근 현 전 의원이 지난 3월15일 오후 7시10분쯤 조씨와 짧게나마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고, 조씨가 3억원을 옮겨 담았다는 루이뷔통 가방이 조씨의 집에서 발견되는 등 정황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 8일 현 전 의원의 자택 2곳에서 압수한 물품을 정밀분석해 관련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현 전 의원과 조씨가 사건 당일에는 만났을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3의 전달자가 있거나 간접적으로 또는 사후에 돈을 전달했을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사건 당일 조씨가 휴대전화 발신시간을 포함해 20여초간 통화한 후 추가로 접촉을 시도하지 않은 채 오후 9시10분 서울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고 다음날은 경남 김해에서 골프를 친 점 등으로 미뤄 ‘배달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 현 의원이 지난 4월초 정씨와 정씨의 아내, 자원봉사자 등의 명의로 친박근혜계인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4·11 총선당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손수조 후보의 자원봉사자들에게 135만원가량의 실비와 간식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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