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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기보배, 송대남 등 올림픽 국가대표단 6.25참전 기념시설물 참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는 런던 올림픽에 참가 중인 우리 국가대표선수단이 9일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 내에 설치돼 있는 6.25 참전 기념시설을 찾아 참배, 헌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박태환(수영), 기보배(양궁)ㆍ오진혁(양궁)ㆍ송대남(유도) 선수 등 국가대표선수 30여명이 참가했다.

세인트 폴 대성당에 설치돼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패는 1999년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회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기념패에는 참전 영국군에 대한 추모의 글, 유엔기, 태극기, 영국군 각 부대의 상징 마크 등이 새겨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소속 참전용사 중 당시 준위였던 루거씨 등 런던에 거주 중인 6명도 동참할 예정이다.

영국군은 6.25 전쟁 발발과 함께 육군 2개여단, 함정 9척, 공군 1개 비행단 등 총 5만6000여명이 넘는 인원을 한국에 파병했다. 이중 1078명이 전사했고, 2674명이 부상을 당했다. 참전자와 부상자 숫자는 6.25전쟁에서 한국을 지원한 유엔 21개국 중 미국 다음으로 많다.

영국군은 6.25전쟁 당시 정주전투, 박천전투, 고양전투, 설마리전투, 가평전투 등에 참여해 큰 공적을 세웠다. 특히 중공군의 제1차 춘계 공세때 대규모의 파상 공세를 3일간이나 방어해 서울로 진출하려던 중공군의 기도를 분쇄한 설마리 전투는 6.25전쟁 10대 전투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6.25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해 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이 한국전 기념시설에 헌화함으로써 양국간 우호증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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