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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눈의 청년들, 시골학교 원어민 선생님이 된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대강당은 289명의 젊은이들이 내뿜는 열기로 뜨거웠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영어권 국가 6개국에서 모인 이들은 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젝트의 환영식에 참가한 신규 장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오는 9월부터 전국 각지의 농산어촌 및 교육복지 투자우선지역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TaLk’는 영어권 국가의 인재들을 모집해 농촌 등 영어교육이 미흡한 지역의 영어교육 격차해소 및 한국을 사랑하는 젊은 해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008년 8월 시작됐다.

이자리에 참석한 289명의 청년들은 TaLk 9기로 지난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연수를 통해 TaLk프로그램과 한국문화를 이해할 예정이다.  

국립국제교육원 TALK 사업 환영식이 7일 서울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강당에서 열려 참가한 원어민 장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공연을 함께 어울리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하태윤 국제교육원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환영식은 8기 활동생의 반년 간의 활동경험과 팁을 소개하는 시간, 9기 대표생의 소감발표, 8기생들의 활동 UCC 중 최우수상을 상영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전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근무하는 Nick Ramsay 8기 원어민 장학생은 한국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열정적인 학습태도를 소개하며 “‘TaLk’를 통해 보람은 물론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더욱 호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은 여기저기 구경할 곳이 많은 아름다운 나라”라며 “틈틈이 전국 구석구석을 여행해 보라”고 조언했다.

이후 다문화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됐다.

각국의 전통복장을 입은 어린이들이 가요 ‘마법의 성’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부르자 자리를 가득 메운 9기생들은 더운 날씨도 잊은채 노래에 빠져들었다. 

잠시 뒤 사물놀이패가 신명나는 장단으로 등장하자 청년들은 저마다 카메라, 핸드폰을 꺼내 사물놀이 공연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한 격파 시범을 끝으로 1시간의 환영식은 마무리 됐다.

서상범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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