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가 일부 낮춰지거나 해제되는 등 무더위 기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13일째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열대야 현상도 주말을 기점으로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지역별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ㆍ대전ㆍ대구가 섭씨 33도, 광주ㆍ전북ㆍ전주 32도, 부산 31도 등으로 최고기온 35도 이상의 폭염이 한풀 꺾일 전망이다. 주말에는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예년 수준의 기온을 되찾겠다.

기상청 김성묵 예보분석관은 “9일 전국의 낮 기온이 33도 안팎을 나타내면서 기온 내림세를 보이겠고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남아 있는 열대야 현상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당분간 큰 비소식은 없겠으나 소나기가 자주 내릴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9일 오후 한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다가오는 주말에도 곳에 따라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1호태풍 하이쿠이는 중국에 이미 상륙해 우리나라에는 간접적인 영향만 미치겠으며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5~10㎜ 정도의 적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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