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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LG폰 ‘Q보이스’....‘소녀시대를 찾아줘’라고 하면
LG전자가 음성인식솔루션 ‘Q보이스’를 들고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새로운 지능형음성인식솔루션 Q보이스를 소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Q보이스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옵티머스LTE2’에 적용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프리미엄 휴대폰 라인에 대거 탑재된다.

Q보이스는 자연어처리와 음성합성기반 기술을 내재화한 음성인식 솔루션으로 어떤 질문이든지(Question), 빠르게(Quick), 제대로(Quality) 처리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LG전자는 Q보이스에 자연어처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핵심엔진 ‘베르니케’를 적용했다.

손진호 LG전자 CTO 미래IT융합연구소 상무는 “베르니케의 특징은 추론 확률모델을 통해 가장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인식결과로 텍스트가 입력되면 해당 텍스트의 맥락과 일치하는 사항을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지만 사람 언어는 개인차가 많아 데이터베이스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손 상무는 베르니케는 데이터베이스에 LG전자가 자체 구축한 ‘코드명’을 더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위키피디아에서 소녀시대를 찾아줘’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Q보이스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소녀시대’를 찾지만 타사 제품의 경우 ‘소녀시대를’ 혹은 ‘소녀시대를 찾아줘’라고 검색창에 입력한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국어문법에 강한 베르니케를 개발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수십 명의 언어학자를 투입해 연구한 결과”라고 말했다. 
손진호 LG전자CTO 미래IT융합연구소 상무가 LG전자의 새로운 음성인식솔루션 Q보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지능형음성인식단계에 있는 Q보이스는 향후 일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약속장소를 예약해주는 ‘지능형비서’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애플의 시리, 삼성전자의 s보이스가 장악한 글로벌 음성인식경쟁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곽재도 MC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부장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기존 퀵보이스를 Q보이스로 개칭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영어를 시작으로 외국어서비스를 확대해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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