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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극과 가상현실의 아름다운 만남, 가무악극 ‘몽유도원도’

‘3D 가상 효과’ 도입해 80분 간 몰입도 있는 창극 공연 선보여


영화나 연극을 즐기는 것만큼 우리나라 전통 창극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공연이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에 창극을 꺼리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런 우려에 반기를 들 듯 가상현실과 접목해 공연 내내 끊임없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창극 ‘몽유도원도’가 공연 소식을 알렸다.


‘몽유도원도’는 ‘한국의 집’ 브랜드 공연으로 초연된 이래 앙코르 공연을 거쳐 거듭 다듬어지며 지난해에는 일본 관광객이 꼽은 최고의 한국 뮤지컬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번에는 장소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으로 옮겨 공연 양식의 변화를 꾀했다.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존의 뮤지컬, 오페라, 연극, 콘서트 등에서 사용되는 부분적 맵핑(3D 가상 효과)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몽유도원도’ 공연 전반에 걸쳐 가상현실 공간이 무대가 된다.


부귀와 영화로 가득한 조선의 왕실을 배경으로 형 수양(이하늬 분)과 동생 안평(이광복 분) 두 왕자의 왕위싸움 과정에서 피어나는 사랑이 극을 끌어간다. 안평을 사랑하는 궁녀 운영(이소연 분)은 수양이 보낸 자객 곤(김준수 분)으로부터 안평을 지키기 위해 맞춤을 추게 되고, 알수없는 이끌림을 느끼고 상황은 복잡해져 간다.


송종건 월간 ‘무용과 오페라’ 발행인은 ‘몽유도원도’를 ‘대단히 기품 있는 한국의 오페라’라고 평했다. 비평에서 그는 “작품의 스토리가 촘촘하고,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분명하다. 호연과 무대 장치가 어우러져 외국관객도 편안히 우리의 고전을 즐길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총 제작 감독 유영대는 “이번 작품에 조선 궁정의 아름다움, 그곳에서 펼쳐지는 황홀하고도 비극적인 사랑, 그리고 궁정의 권력 투쟁까지 모두 담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명제에 잘 맞는 공연”이라고 전했다.


(재)한국전통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몽유동원도 티켓 예매는 국립극장, 옥션티켓, 예스24를 통해 할 수 있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ongyoo.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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