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 ‘페이스북’을 이용해 성관계에 응하지 않으면 웹사이트와 가족들에게 알몸동영상을 보내겠다고 내국인 여성을 협박한 주한 미군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남동경찰서는 경기도 동두천 소재 미군○사단 소속 A(26ㆍ상병) 씨를 협박죄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31일부터 4월2일 사이 자신의 소속부대 내에서 타인 명의로 페이스북을 이용해 몇 차례 만남을 가졌던 B(25ㆍ여) 씨에게 “너의 알몸 동영상을 갖고 있는데 성관계에 응하지 않으면 웹사이트 및 가족에게 동영상을 보내겠다”고 하는 등 알몸 동영상 파일을 3회 전송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국내 최초 ‘페이스북’ 국제공조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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