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2014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50여 년 전 장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 대학의 은혜에 보답키 위해 발전기금을 냈다”며, “개교 100주년에 맞춰 더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씨가 쾌척한 발전기금은 현재 수령 중인 연금에서 매월 20만원씩 정기적금을 들어 마련한 것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59년 옛 효성여대 문학과 장학생으로 입학한 후 입학 성적이 우수해 4년간 등록금 전액과 4년간 기숙사비를 면제받아 공부했다. 이후 1963년 국어국문학과(1961년 문학과가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불어불문학과로 분리)를 졸업했다.
정씨는 1964년 효성여대에서 조교생활을 시작한 뒤 1965년부터 1998년까지 대구 효성여고와 대건고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하는 등 모두 34년간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한편 정씨는 효성여고 총동창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구가톨릭대 총동창회 인문대 이사, 대구가톨릭사진가회 감사, 아가페봉사회 홍보부장, 다사랑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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