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는 9.9%의 운임인상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최종 합의된 운송료 인상안에 대해 화물연대 측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67%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전국적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CTCA와 수차례 교섭을 통해 9.9% 인상에 잠정 합의하고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지부별 찬반투표를 벌였다.

조합원들이 결국 인상안을 받아들이고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면서 정부 측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종흠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화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 화물연대가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상생협력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화물연대의 무리한 법령 개정과 제도개선 요구는 수용하지 않는 대신, 화물운송시장을 안정화시키고 화물차주의 운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번 파업에 앞서 화물연대 측이 제시한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표준운임제는 기존 국무총리실 산하 표준운임제도입추진위원회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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