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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과 점심’… 삼성직원 공모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워렌 버핏과 점심 한끼 하려면 40억원이 들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점심하려면 진정성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선별된 10명의 직원과 점심자리를 갖는다. 이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맞아 준비한 소박한 이벤트다. 글로벌 1등 기업의 회장이 사내의 직원들과 마주하고 앉아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26일 삼성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미래전략실은 최근 이건희 회장과의 점심 이벤트를 마련해, 관련한 공모를 삼성그룹 사내 게시판인 싱글에 공지했다.

이 회장과 점심을 하고 싶은 삼성 임직원이면 누구나 A4용지 한장(500자) 분량의 간단한 양식서에 "회장님과 내가 식사를 해야하는 이유는 OOO이다"는 내용을 적어 참여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 선발은 미래전략실에서 한다. “회장님을 만나고 싶은 진정성과 차별성 거기에 독창성이 심사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미래전략실 관계자의 귀뜸이다.

접수는 내달 13일까지 진행되고, 8월중 결과를 발표한다. 선별된 10명의 직원들과 이 회장과의 식사는 9월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이벤트는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기념하면서도, 직원들과의 스킨쉽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와중에 나온 아이디어다. 비서실에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해진다. 이 회장이 현장의 젊고 창의적인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선호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화제다. 직급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는 터라 참여하겠다는 의욕도 높다. 한 삼성전자 젊은 직원은 “어렵기도 하지만 평소에 회장님을 보면서 가까이에서 뵙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이 기회일지 모른다”면서 응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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