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름값 65일째 하락…서울 휘발유값도 이번주 내 2000원 이하로 떨어질듯
국내 유가 1940원대까지 하락…광역시도 모두 2000원 이하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 하향조정 영향”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천정부지로 치솟던 기름값이 지난달부터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이 지난 4월부터 65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2007원까지 떨어지면서, 2000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1942.57원으로 전날 대비 3.80원 하락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2007.81원으로 전날보다 6.16원이나 내려갔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월 27일부터 2000원대로 올라 고공상승하다가 4월 23일부터 현재까지 64일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3개월여만에 1999.62원을 기록하며 1900원대로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 다섯째주부터 14주 연속 2000원대에 머물던 주간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주 1963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3주 2062.17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이번주까지 9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 내에 서울 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도 이번주 내에 2000원대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서울을 제외한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시 평균 휘발유값은 모두 20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1월 9일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이후 5개월여만이다.

이 같은 유가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경제지표 악화와 유럽 재정위기 지속, 이란 사태 완화, 미국 석유재고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저유가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수입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 미만을 유지하는 등 몇주간 국제유가가 하향 조정을 받고 있어 국내유가도 시차를 두고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