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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엔지니어링, UAE에 이어 카자흐스탄서 플랜트 수주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대규모 플랜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5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의 BTPP(BALKHASH THERMAL POWER PLANT )사로부터 20억8000만 달러(한화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발하쉬(Balkhash)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번에 삼성이 수주한 플랜트는 카자흐스탄 남부 발하쉬(Blkhash) 지역 울켄시(Ulken Village)에 건설되는 1320MW급의 초대형 석탄 화력발전소다. 지난 2011년 8월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정 체결을 통해 추진됐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의 악화로 수주 결과 발표가 연기돼 삼성의 애를 태워왔던 사업이다. 삼성은 설계와 조달ㆍ공사ㆍ시운전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 오는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플랜트가 건설될 카자흐스탄은 국가 개발사업 때문에 최근 전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향후 발전 분야의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 정부는 제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 및 전력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현재 ‘전력산업의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오는 2015년까지 100억 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앞으로 추가 수주활동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운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플랜트시장인 카자흐스탄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 등 탁월한 사업수행역량을 바탕으로 신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본격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UAE에서 25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연초 발표가 연기됐던 수주 대기물량을 순조롭게 수주하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6조의 46.8%를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와함께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얌부 발전 프로젝트(수주금액 30억 달러)와 이라크의 바드라 사업(9억 달러) 등 2~3건의 수주 대기 계약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플랜트 영역에서 시장다변화와 상품다각화를 통해 중동의 사우디와 UAE, 중남미의 멕시코 시장에서의 명성을 기반으로 중동 전역과 북아프리카, 북미, 동남아, 중앙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발전분야를 회사의 확실한 성장 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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