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국내 재보험사의 수재 규모 확대 등으로 지난해 재보험 해외수지 적자폭이 소폭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재보험 해외수지는 3667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2010년보다 적자 규모가 764억원 감소했다. 해외출재(재보험 가입)로 인한 수지적자는 6785억원, 해외수재(재보험 유치)로 인한 수지흑자는 3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의 해외출재 수지적자 6629억원 중 일반보험 해외출재 수지적자가 88.5%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의 우량 물건 보유율 확대와 해외출재 비중 축소, 전업 재보험사의 수재 규모 증대 등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면서 “다만 지난해 발생한 태국 대홍수로 3000억원 가량 적자 요인이 발생해 2012~2013년 해외수지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속적인 재보험 해외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간 교환 재보험 활성화, 우량 물건에 대한 보유확대 정책으로 무분별한 해외출재를 줄여나가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재보험 거래 규모는 15조4531억원으로, 2010년보다 6.1% 증가했다. 재보험출재는 8조3911억원으로 전년(8조3016억원)과 비슷했지만, 재보험수재는 7조620억원을 전년보다 12.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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