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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진화심리학’외 신간다이제스트
[헤럴드경제=이윤미ㆍ정진영 기자]▶진화심리학(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진화심리학의 토대를 세운 핵심 연구서. 세계 명문대에서 널리 쓰이는 교재다. 인간 본성과 행동에 대한 수수께끼를 푸는 진화심리학은 삶과 죽음, 결혼과 섹스, 양육, 폭력과 지배, 살인, 전쟁과 같은 굵직한 수수께끼부터 달콤한 맛, 아름다움과 젊음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문제를 두루 다룬다. 책은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조사 결과로 만든 풍부한 통계 자료, 논쟁거리, 일목요연한 요약, 함께 읽어볼 만한 추천도서 목록까지 진화심리학 종합편 격이다. 버스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기본적 생존’ ‘성과 짝짓기’ ‘양육과 친족’ ‘집단 생활’의 영역으로 나누어 다룬다. 진화심리학에서 뻗어나간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문화심리학 등 분과 학문도 소개해 놓았다.

▶익스트림 머니(사트야지트 다스 지음, 이진원 옮김/알키)=사람이 돈을 만드는가, 돈이 사람을 만드는가. 금융 파생상품과 리스크관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금융을 창조한 인간이 도리어 금융의 지배를 받게 된 세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낱낱이 보여준다. 사람들이 부채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부의 창출을 위해 다양한 금융기법과 금융상품들의 유혹에 빠져 주객이 전도됐다는 비판이다. 그는 환차익, 머니게임, 투기 등 각종 금융기법들이 가진 위험성을 경고하며 그 몰락 사례들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전 세계 경제위기 등을 든다. 몰락의 원인은 돈의 관념화와 인간의 탐욕. 저자는 이런 돈 거래의 위험성을 위험한 익스트림 스포츠에 빗대어 익스트림 머니’라고 부르며 경제오염의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무연사회(NHK 무연사회 프로젝트 팀 지음, 김범수 옮김/용오름)=‘무연사’란 모든 인간관계가 끊긴 상태에서 홀로 죽어 거두어 줄 사람이 없는 죽음을 말한다. 일본에선 매년 전국적으로 3만20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홀로 죽음을 맞는다. 이런 일본 사회를 일본의 방송 NHK는 무연사회(無緣社會)라고 이름 붙였다. 특별 취재팀은 ‘무연사’가 어느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일본 전역의 지자체에서 공적 비용으로 화장ㆍ매장된 시신의 숫자를 조사하는 등 철저한 현장 취재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 책은 특별 취재팀의 현장 취재 기록과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뒷얘기와 일화 등도 함께 담았다.

▶무엇이 최선인가(조셉 L. 바다라코 지음, 김현정 옮김/21세기북스)=결정과 선택의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현명한 선택의 중요성은 두 말이 필요없다. 이 책은 실제로 수백명의 관리자들을 직접 만나 상담결과를 바탕으로 삼아 구체적인 사례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관리자로 살아가는 일이 왜 어려운지 근본적인 이유를 파헤침으로써 관리자들의 고민과 갈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관리자들의 다양한 사례와 문제 상황, 문제 해결 방법과 핵심 원리 및 적용 방법 등 실제 적용 가능하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아리스토텔레스나 니체의 사례 등 인문학, 고전의 사례를 활용함으로써 읽는 맛을 더한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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