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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고위 당직자 만취해 택시기사에 행패 후 경찰관 폭행까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새누리당 고위 당직자가 만취 상태로 경찰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술이 취한 채 근무 중인 경찰에게 욕설을 퍼붓고 발길질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A(4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만취 상태로 지난 19일 자정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노상에서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였다. A 씨는 또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며 난동을 피웠다.

A 씨는 술이 취한 상태에서 택시에 승차한 후 목적지를 묻는 기사에게 횡설수설 했고 이를 참다 못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자 신분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강하게 저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홍익지구대 소속 경찰은 시비를 중재하고 일을 원만히 처리하려했으나 A 씨가 난동을 부리자 마포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A 씨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구대 직원을 발로 차는 등 일부 폭행 사실이 있었지만 폭행 혐의를 추가하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진단이 나올 정도의 심각한 폭행이 아니어서 공무집행방해혐의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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