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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소나무 17건 유전자 영구 보존한다
DNA관리 유전자은행 조성
국내 토종 소나무 17건의 유전자가 영구 보관된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의 유전정보를 분석ㆍ보존하는 유전자은행(DNA BANK)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이미 지리산 천년송을 비롯, 괴산 삼송리 소나무, 영월 청령포 관음송 등 천연기념물 소나무 17건의 유전자 분석을 마친 상태다. 유전자은행은 생물체 유전정보인 DNA를 보존ㆍ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문화재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2011년부터 천연기념물(식물)의 잎에서 DNA를 추출ㆍ분석한 후 영구 보존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천연기념물 유전자 은행은 앞으로 국내 토종 산림자원 보존을 통한 정통 후계목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보존된 유전자는 불법 도채(盜采ㆍ국가나 소유주로부터 허가를 득하지 않고 불법으로 나무를 캐어가는 행위)나 인위적 훼손에 대한 식물법의학적 증거로 활용된다. 그동안 국내 토종나무 중에는 연구ㆍ보존 미흡으로 인해 종종 국외로 반출되기도 했다. 한 예로, 국내 대표수종인 구상나무는 1920년대 영국출신 식물학자 윌슨 박사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특허등록된 바 있다. 


<박동미 기자>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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