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점차적으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전력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단위의 훈련으로 실제 전력수급이 비상상황에 돌입할 경우 실시토록 돼 있는 ‘전국민 수요감축’을 사전 연습하고 만일의 단전사태시 발생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차원에서 예정돼 있다.
훈련은 주중 및 일일 최대전력이 발생하는 목요일 오후 2시 타임에 실시되고 대상지역은 전국 읍이상 도시지역이다.
2시 정각에 예비력이 200만kW 미만으로 하락하는 상황을 가정, 민방위 사이렌, TVㆍ라디오 실황방송과 함께 전국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비상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중 3단계인 ‘경계’ 상황을 가정하게 된다. 훈련이 시작되면 모든 국민은 사전 배포된 절전행동 요령 및 TVㆍ라디오 훈련실황 방송안내 등에 따라 절전에 참여하게 되며, 승강기ㆍ지하철ㆍ병원 등 총 32개소의 취약시설에서는 단전대비 비상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2시 10분엔 수급상황이 더욱 악화돼 예비력이 100만kW 이하로 하락함을 알리는 2차 경보 사이렌이 울리게 되며, 이때부터는 시범훈련 대상으로 사전에 지정된 7개 대도시 28개 건물에 대한 실제 단전훈련이 실시된다.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금번 훈련에 모든 경제주체가 동참해 금 모으기와 같은 국민 발전소 건설에 전국민의 힘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며 “오후 2시부터는 절전 동참을 위한 경보사이렌이 전국적으로 울릴 예정이므로 훈련시간이 되면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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