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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지주회장 외부 수혈? 다시 불붙는 낙하산 논란
회장 후보 전원 외부인사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전원 ‘외부 인사’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낙하산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최근 외부 인사 5명을 회장 후보군에 올렸다. 실무진은 5명에게 회장직 수락 의사를 물었고, 평판 조회를 마무리했다. 5명 중 몇명이 수락 의사를 밝혔는지는 이날 오후 회추위 모임에서 공개된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부 인사(신 전 회장)가 사의를 밝힌 만큼 외부에서 후보를 물색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내부 인사는 후보군에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가 내부 출신 후보로 거론됐다. 외부 인사로는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회추위는 이날 오후 최종 후보를 낙점한 뒤 이사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낙하산 인사 논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직 관료가 회장으로 선임될 경우다.

농협은 지난 2월 낙하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내부 인사인 신 전 회장을 농협지주 회장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100일도 안돼 사퇴의사를 밝힌 탓에 그의 사퇴배경을 놓고 금융권에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왔다. 자진사퇴이지만 ‘외부압력설’ ‘내부갈등설’ 등이 그것이다.

올 3월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의 분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한 농협이 낙하산 논란에 휩싸일 경우 경영정상화는 더욱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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