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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판매호조·저평가 매력…자동차 부품주 다시 시동?
현대ㆍ기아차 글로벌 판매 호조에 저평가 매력까지 더해지면서 자동차 부품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비 및 안전 관련 규제 강화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럽 재정위기가 재발하면서 현대모비스 만도 등 주요 자동차부품주는 52주 최고가 대비 30% 이상 넘게 하락한 상태다. 

지난 14일 기준 연초 대비 코스피지수는 2.5% 상승한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은 6% 하락하는 등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18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부품 업종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로 2009년 하반기 이후 최하단에 위치해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판매 호조와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하반기 전망이 밝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 5월 유럽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115만대를 기록했지만, 현대차그룹의 5월 유럽 판매는 6만8000대로 17% 늘어났다.

일본 대지진 기저효과를 보인 도요타나 혼다를 제외하고 모든 업체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현대차그룹은 호조세를 나타낸 것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반기 사상 최대치인 354만대로 전망한다”며 “자동차부품 업체의 외형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업체가 품질력을 인정받으며 한국 완성차뿐만 아니라 해외 신규 납품처를 늘려나가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사는 제품 및 고객 다변화가 진행되면서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단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유로존 위기에 대응한 글로벌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은 자동차부품사의 성장성에 다시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주요 국가가 연비 규제 등을 강화하고 안전장치 의무 장착 등을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자동차 안정성 등급판정 기관이 내년부터 자동위험감지브레이크시스템(AEB) 기술을 안정성 등급 판정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지능형 안정성 기술을 보유하고 부품을 공급하는 만도와 모비스의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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