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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돌아온 외국인, 현대모비스 재상승 시동?
평균 목표주가 39만8071원, 전일종가대비 괴리율 48.8%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돌아온 외국인을 앞세워 주가 재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3일 오전 10시45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일보다 1.87%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엘과 메릴린치, 노무라 등 외국계 창구에서 6만주에 가까운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8일과 11일 각각 3만2000주와 2만2000주를 순매도하는 등 최근 하락장에서 현대모비스 수급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스페인 구제금융 등 유로존 악재 희석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전일 현대모비스 주식에 대한 순매수(5만5000주)로 돌아선데 이어, 이날도 장초반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며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순매수와 이에 따른 주가 반등은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 하반기 모듈사업부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모비스의 적정주가는 39만8071원으로 전일종가(26만75000원)대비 괴리율은 48.81%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 전체 매출 12조6000억원 중 크라이슬러가 1조5000억원의 물량을 공급받았다”며 “크라이슬러는 지난 5월 누적기준 미국에서 68만9000대를 판매해 판매증가율이 33.3%에 달하고 부품업체와의 관계도 개선되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부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하락하던 부품사업 영업이익률이올 1분기 22.0%로 반등하고 있다며 경기가 나빠질수록 자동차 보유기간이 증가해 부품사업 마진이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다른 부품업체와 달리 마진이 두 자릿수인 A/S 부품사업 및 금융사업을 보유했음에도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 예상 연간매출액 29조4000억원, 예상 영업이익률 10.3%, 예상 지배지분 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모멘텀 부재로 주가 급등이 지속되리라고는 기대치 않는다”면서도 “지난 9개월간 26만원을 저점으로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본다면,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관심이 지속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가율이 작년 4분기 8.3%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고, 지주사 전환시기를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며, 원화동반 약세로 피해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절대 저평가 영역”이라며 목표주가 40만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namkang@heraldcorp.com 강주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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