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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진 “국내서 전막공연은 이번이 마지막”
15일부터 ‘까멜리아 레이디’ 공연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발레리나 강수진(45)이 국내에서 마지막 전막 공연을 갖는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까멜리아 레이디’ 공연차 귀국한 강수진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많은 사람들이 은퇴 시기에 대해 물어보는데 언제가 될지 저도 모른다. 계획은 세워 놓지 않았으나 한국에서 하는 전막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까멜리아 레이디’로 실력을 인정받아 동양인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상을 수상한 강수진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 강수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 마레인 라데마케르(Marijn Rademaker)는 “강수진의 춤은 직감적이고 재밌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직관이 있고 춤을 통해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까멜리아 레이디’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마레인 라데마케르, 강수진, 리드 앤더슨.                    [사진제공=크레디아]

리드 앤더슨(Reid Anderson) 예술감독도 “테크닉과 스텝을 배울 수 있는 배우는 많지만 정말로 춤을 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며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세계 최고의 한국인 무용수를 데리고 있다”고 강수진을 치켜세웠다.

강수진은 오랜 기간 현역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로 건강한 정신과 남편의 외조를 꼽았다.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 아쉽지만 언젠가는 꼭 제주도에 가 보고 싶다는 그는 은퇴 후 후배들을 위해 무엇이든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과 함께 강수진의 대표적인 3대 드라마 발레로 손꼽히는 ‘까멜리아 레이디’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까멜리아 레이디’ 전막 공연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문영규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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