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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변동성 장세, 금융공학펀드로 이겨라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변동성 장세에서 금융공학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주식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질수록 투자자들은 원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시장 금리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안전한 상품을 찾기 마련이다.
투자자의 이런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는 금융공학펀드다.

금융공학펀드는 쉽게 말해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을 최소화하고 첨단 금융공학모델을 활용해 자금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확정시키고, 하락하면 주식 매수를 늘려 주가지수 반등시 수익률을 올리도록 설계돼 있다.
즉 지수가 추세적 상승이나 하락보다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유리한 상품이다.

실제로 금융공학펀드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가 3일은 하락, 4일은 상승한 지난 일주일간 수익률이 좋았다. 이 기간 금융공학펀드의 수익률은 1.76%로 소비재(0.92%), 삼성그룹펀드(0.35%), 가치주(1.16%), ETF(국내채권ㆍ0.07%), 금융펀드(국내ㆍ1.50%) 등 대부분의 펀드보다 성적이 우수했다.
금융공학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녹색성장펀드(국내ㆍ3.25%),ETF(국내주식형ㆍ2.17%),어린이펀드(1.92%), IT펀드(1.97%) 정도다.

중순까지 하락장이 집중됐던 5월 전체로 하면 금융공학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6.91%로 전체 테마펀드 가운데 성적이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다. 그러나 6월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진다고 보면 금융공학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6월에도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가격메리트가 발생하는 구간에 진입했지만 가격보다 리스크를 잠재울 정책상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으로 그리스 2차 총선이 예정된 17일 부근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6월 코스피 밴드는 1700~1950포인트다.

금융공학펀드의 장점은 주가지수연계증권(ELS)과 수익구조가 비슷하지만 매매차익 과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ELS는 벌어들인 수익 전체에 대해 과세가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종합소득과세를 내는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불리하다.

금융공학펀드인 ‘대신 포르테알파 VIP 펀드’를 오는 8일까지 판매하는 대신증권의 김종선 상품전략부장은 “이 펀드는 ELS, ELF에 비해 절세를 원하는 투자자와 주가가 일정수준 하락하더라도 시장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장중 기준으로 운용기간(2년) 동안 한번이라도 5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 보존을 추구한다.

비교적 환매가 자유로운 것도 금융공학펀드의 장점이다. 금융공학펀드들은 대부분 3~6개월 초기 투자 기간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변동성에 대비하는 시점에 단기간 자금을 굴리기에 유용하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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