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모닝 클릭]스페인 구제금융 우려와 미 경제지표 부진에 세계증시 약보합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스페인 구제금융 우려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5월 마지막 날 세계 주요국 증시가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외신들은 IMF가 은행들의 자금난과 지방 정부의 채무 문제 등으로 재정위기가 심화한 스페인을 구제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IMF와 스페인은 공식 부인했다. IMF는 다음 주에 스페인과 연례 경제 점검 회의를 한다. 그러나 스페인을 빠져나가는 자본 이탈이 사상 최대에 달하는 등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은 13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보다 2만명 많았지만 전문가들의 예측치 15만명보다 작은 규모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8만3천건을 기록해 5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주보다 1만건 늘어났고 전문가들의 전망치 37만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하향 조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을 지난달에 발표한 예비치 2.2%에서 1.9%로 수정했다. 이는 전문가예상치와 일치하지만 지난해 4분기의 성장률 3.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국 중부지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31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6.41포인트(0.21%) 떨어진 12,393.4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0.02포인트(0.35%) 하락한 2,827.34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18% 상승한 5,306.9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 30 지수는 0.26% 떨어진 6,264.3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5% 소폭 상승한 3,017.01로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9달러(1.5%) 떨어진 배럴당 86.53달러에 마감됐다. WT는 5월 한달간 17% 떨어졌다.

금값은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해 하락했다.8월물이 전날보다 1.50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564.20달러에 거래됐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