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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한화 회장, ‘제2 중동건설 붐’ 총대멘다
80억달러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
중소기업 동반진출 상생경영ㆍ해외 건설 추가 수주에도 ‘효과’
김승연 회장 “신도시, 이라크 국민에 새 희망의 보금자리 될것”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한화그룹이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제2의 중동 건설 붐’을 이끄는 선구자로 나섰다.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에 따라, 국내 중소 자재ㆍ하도급 업체 100여곳과 협력사 직원 1000여명이 동반 진출하게 돼 중소기업과 상생경영은 물론 다른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는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의 총리 공관에서 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현지 건설 현장으로 이동해 기공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체결식에 참가한 김승연 한화 회장은 양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앞으로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 회장은 “비스마야 신도시가 이라크 국민에게 새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공관에서 열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가구 건설사업 본계약 체결식장에서 김승연 회장과 말리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씨,김승연 회장, 누리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에 따르면 이 공사는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다. 올해 국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인 700억달러의 10%를 상회한다.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다. 도로와 상ㆍ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가구의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ㆍ조달ㆍ시공을 모두 한 회사가 맡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고, 총 공사대금은 77억5000만달러(약 9조2000억원)다. 선수금은 25%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공급면적은 100㎡와 120㎡, 140㎡형 등이다. 면적별로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의 분리를 통해 이슬람 문화를 반영한 트래디셔널 스타일, 공용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모던 스타일 등 총 6개 타입으로 나뉜다.

한화는 이라크 10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과 철도ㆍ항만ㆍ도로 등 기간 사업, 발전소ㆍ정유공장ㆍ석유화학공장 등 생산설비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ken@heraldcorp.com



계약식2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가구 건설사업 본계약 체결식 후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 김현명 주 이라크대사, 한화 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씨, 김승연 회장, 누라카밀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국토해양부 한만희 차관,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한화그룹]

계약식3: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가구 건설사업 본계약 체결식 후 악수를 나누고 있는 김승연 회장과 말리키 총리. [사진제공=한화그룹]
계약식 4 :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10만가구 건설사업 본계약에 앞서 환담을 나누는 김승연 회장과 말리키 총리. [사진제공=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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