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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외국인 19일만에 순매수 반전...4조원 급매+환율상승 여파로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 관측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19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반전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1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와 삼성화재 등에 대해 차익실현을 지속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호남석유(011170),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삼성테크윈, 삼성중공업, 고려아연, 우리금융, 기아차, 이마트, 삼성생명, 현대산업, 한라공조, 오리온 등에 대해서는 사자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일부터 전주말까지 총 3조9812억원 규모를 순매도한지 1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5월 매도세는 지난해 8월 그리스 재정위기 이후 최대규모이며, 2010년 이후로도 세번째에 해당하는 강력한 매도세였다. KOSPI 거래대금대비 외국인 매도비중(4.1%, 4주 평균)도 지난해 8월(3.7%)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달들어 이미 4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다급한 유동성은 어느정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매도세로 전주말 원달러환율이 1185원까지 단기 급등, 외국인이 주가하락과 환차손 등을 감수하면서까지 추가적인 대규모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과 유럽계 대형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5월 한국증시의 외국인 매도세는 한국기업의 펀더멘탈 악화 등 기조적인 측면보다, 신용등급 강등과 일부 뱅크런 등에 대비한 긴급 유동성 확보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로존 위기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4조원을 고비로 진정세를 보이곤 했다”며 “전반적인 외국인 순매도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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