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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 6.47%로 급등
- 유럽증시, 약세. 미국증시, 현충일 휴장



스페인 은행권 부실에 따른 유로존 신용경색 확산 우려로 현지시간 28일 마감된 유럽 증시가 약세로 끝났다.

미국 증시는 현충일로 휴장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구제금융 지지 정당의 지지율이 반대 정당에 앞서고 있다는 그리스 여론조사 결과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문을 열었다.

그리스에서 지난 26일 발표된 5개 여론조사 결과 구제금융 조건을 지지하는 보수정당 신민당의 지지율이 25.6∼27.7%로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지지율(20.1∼26%) 보다 높았다.

그러나 스페인 조달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오전장 중반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오후로 갈수록 스페인 3위 은행인 방키아 주가를 비롯한 주식과 채권 가격이 추락해 스페인 금융 위기가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금융권 부실화 우려 때문에 10년만기 스페인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18bp(0.18% 포인트)나 급등해 6.47%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2011년 기록했던 6.7% 돌파도 시간문제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금리 상승은 스페인의 위기 회복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채금리가 7% 대에 도달해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 아일랜드와 그리스처럼 구제금융 신청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방키아를 비롯한 스페인 다섯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내렸으며 스페인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악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0.26% 하락한 6323.1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6% 내린 3042.97로 마감했다.개장 때 0.8% 상승했던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5356.34로 상승폭이 0.09%로 내려 앉으며 장을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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