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콜롬비아의 한 석탄광산에서 등껍질 길이만 172㎝ 자이언트거북이 화석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거북은 악어도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해 충격이다.
미국 노스캐롤리나 대학은 콜롬비아의 석탄광산에서 이른바 ‘석탄거북(학명: Carbonemys cofrinii)’이라 불리는 거대 거북이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석탄거북의 화석은 등껍질 길이만 172㎝ 가량으로 스마트카 정도의 크기이고 거대한 두개골에 강철같이 단단한 턱을 지녔다. 이에 노스캐롤리나 연구팀은 석탄거북을 잡식성으로 추정, 연체동물이나 작은 거북이, 심지어 악어까지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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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리나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에드윈 카데나는 “처음 석탄광산에서 작은 거북이의 표본을 발견한 뒤 나흘에 걸쳐 이것의 껍질을 벗겨냈다”며 그 결과 이 ‘작은 거북’이 사실은 그 동안 그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이 지역의 가장 큰 거북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탄거북은 거대한 크기의 민물거북도 존재한다는 첫번째 증거”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석탄거북이 공룡들이 사라진 뒤 500만년 후 이 지역에 다양한 거대 파충류들이 등장했을 때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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