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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는..
[헤럴드경제=심형준 기자]6월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증시의 관심도 6월 17일 그리스 2차 총선 결과로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두고 여전히 큰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국민이 2차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에 표를 몰아주거나, 독일이 그리스의 가혹한 긴축만을 고집하면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만약 2차 총선에서 시리자(급진좌파연합)가 집권할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대략 3가지 정도다.
우선 유로존 당국의 정책대응이 결여된 무질서한 디폴트다. 둘째는 재정위기 전염에 대한 방화벽이 구축된 질서 있는 디폴트다.
마지막 경우는 그리스와 유로존 정책당국 간의 상호 양보를 통한 미봉책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첫번째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그리스발 유로존의 재정위기 공포는 올 여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리자가 집권에 실패하고 신민당과 사회당이 연정 구성에 성공하는 경우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긴축을 찬성하는 신민당이 승리할 경우 그리스는 긴축을 지속하면서 유로존에 잔류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긴축 정책을 지속하면 경기침체는 심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의 권고에 따라 트로이카의 긴축 목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시리자는 아니지만 긴축을 반대하는 당이 승리하는 경우도 가정해 볼 수 있다. 독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고가 잇따르지만, EU가 그리스를 탈퇴시킬 법적인 근거가 부족해 유로존 탈퇴는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다.

이런 경우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겠지만 그리스가 이자와 원금 상환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연금 및 공무원 급여를 지급하며 경제가 살얼음 위에서 그나마 버티게 된다는 것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하는 경우다.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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