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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활동 지표 좋아지기 어렵다
[헤럴드경제= 신창훈 기자]통계청이 오는 31일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된 ‘3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생산, 소비, 투자 등 모든 지표가 좋지 않은 걸로 나와 이번에 나올 지표가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번에도 모든 지표들이 안 좋은 걸로 확인되면 경기 부진이 좀 더 길어지는 걸로 봐야 한다.

25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4월중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해 국내 경제가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4월 생산활동’ 역시 위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 산업인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으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1.7% 증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부진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게 한투증권의 분석이다.

또 4월 중 유통업체 매출액은 대형마트에서 2.4% 감소했고, 백화점에서도 3.4% 줄어들엇다. 은행 대출 증가세도 떨어지고 증시 거래대금 역시 감소해 금융업도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종합지수도 4월 지표에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기대지수와 재고순환비율, 주가지수 상승, 금리 스프레드 확대 등은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금융불안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건설수주 등 지표가 부진할 가능성이 크고, 수출입물가 비율, 원자재 가격 상승, 구인구직 비율 하락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한투증권은 예상했다.

전민규 한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생산과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가계소비가 부진할 것으로 보여 동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유럽발 경기불안과 중국 경제 부진이 겹치면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 호조로 대미 수출이 증가하고원자재 가격 강세의 수혜를 받고 있는 중동과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최대 수출 상대인 중국 경기 부진에 발목을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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