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코스피>외국인, 한국대표주 순매수 반전... 18일째 4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외국인 매매패턴 바뀌나?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외국인이 25일 한국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순매수로 반전함에 따라 향후 매매패턴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77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난 2일이후 18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유로존 신용경색 확산 우려가 나오자 외국인은 이달들어 전일까지 17거래일째 총 3조844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외국인은 이날까지 3조9800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올들어 30% 이상 오른 대형주가 집중 순매도 타깃이 됐다.

이달들어 18일째 4조원 가까이를 순매도했지만, 연초 이후 외국인은 한국증시에서 여전히 6조9000억원 가량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만 놓고 봐도 아직 7조원 정도의 순매도 여력이 남아 있는 셈이다.

하지만 유로존 신용경색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4조원 내외의 순매도 규모면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과 유럽계 대형 투자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5월 한국증시의 외국인 매도세는 한국기업의 펀더멘탈 악화 등 기조적인 측면보다, 신용등급 강등과 일부 뱅크런 등에 대비한 긴급 유동성 확보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로존 위기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4조원을 고비로 진정세를 보이곤 했다”며 “전반적인 외국인 순매도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날 전체적인 순매도 기조는 이어갔지만, 한국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2만5800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 LG전자(066570), 호남석유(011170), SK텔레콤(017670), 엔씨소프트(036570), KT(030200), 삼성SDI(006400) 등에 대해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000810), 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LG(003550), 현대차(005380), 현대백화점(069960) 등에 대해 매도우위로 출발하고 있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