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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라만 박사, ’말하는 인터넷’으로 시청각 장애인 웹접근성 강화한다
[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인터넷으로 시청각장애인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T.V.라만 박사는 22일 서울 구글코리아가 주최한 ’인터넷 개방성 포럼 시즌3’의 ’모바일 시대의 인터넷 접근성’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의에서 그는 “세계의 모든 정보를 접근 가능하게 하는 것의 목표”라며 “인터넷이 시청각 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만 박사는 지난 2005년 구글에 입사한 이후 줄곧 시청각 장애인의 웹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시각장애인 연구과학자다. 라만 박사는 14세 때 녹내장을 앓은 이후 시각 장애인이 됐으며, 이후 인터넷 이용시 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효율적인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데 힘써왔다. 또 3권의 저서를 집필했고 50개 이상의 시청각장애인 웹접근성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라만 박사는 “지난 역사에서 세계의 모든 정보는 책으로만 기록됐다”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이 정보들을 웹으로 가져오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각 장애인들의 인터넷 접근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자신이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하고 “이 모든 기술들은 무료로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강연에서 스크린 리더기 크롬복스(ChromeVox)와 구글맵스, 워키토키 등을 소개하며 "인터넷으로 시청각 장애인의 웹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라만 박사가 속한 구글의 프로젝트 팀은 크롬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문자를 음성으로 구현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웹에 접근하기 위해 수천 달러가 든다면 그것은 접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웹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과 우리 팀은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며, 오픈 마켓에 개방한다”고 말했다. 또 “시청각 장애인들은 스마트 기기를 구입하거나 비용을 지불할 때도 불편을 겪는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말해주는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기기에 탑재했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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