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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호 KOTRA 사장 “제2차 중동 붐 확대해야”...카타르 무역관도 신설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코트라(KOTRA)가 카타르 도하에 무역관을 새롭게 오픈하고, ‘제2의 중동 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나섰다. 70ㆍ80년대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건설 특수였던 1차 중동 붐과는 달리, 현지 업체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문화ㆍ지식서비스 산업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2차 중동 붐의 핵심이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무역관에서 중동지역 전체 무역관장 전략회의를 열고 “제2의 중동 붐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와 15개 중동무역관장이 모여 지역 사업추진전략과 상품수출ㆍ프로젝트 수주확대를 위한 공략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한국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의 확대 활용방안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제 2 중동붐은 우리의 기술과 국가브랜드를 앞세워 우리의 성장경험을 전수하고, 프로젝트 등의 협력을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점에서 저임금 건설특수였던 1차 중동 붐과 차이가 있다.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력투입에 대한 이윤을 얻어내려는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중동시장을 접근해야 한다고 회의에 참석한 무역관장들이 입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對) 중동 최대 수출국인 UAE의 경우도 산업다각화와 자국업체 육성을 위한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을 요청하고 있다. 또, 중동 경제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도와의 협력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무역관 개설 기념 개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코트라는 향후 중동시장을 4개 분류로 나누고 맞춤형 전략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분류는 프로젝트 수주가 유망한 시장으로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이라크가 속한다. 이들 시장 공략을 위해 전날 카타르 도하 무역관을 신설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발생되는 88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가 1차 계획이다. 두 번째로 동반성장이 용이한 시장으로 UAE, 터키, 이란을 구분하고, 세 번째로는 요르단, 알제리, 모로코, 이스라엘을 잠재 성장시장으로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재건수요가 풍부한 이집트, 리비아, 모로코는 재건 성장시장으로 분류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코트라 도하모역관 개소식이 끝난 뒤 기념 촬영한 모습. 사진 좌측부터 셰이크 압둘라만, 셰이크 하메드 왕족, 마지드 압둘라만 상무부 차관보, 모하메드 빈 상공회의소 부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오영호 코트라 사장, 김정훈 국회의원,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오 사장은, “중동시장은 단순한 건설공사 수주 시장이 아니라, 이젠 문화ㆍ지식서비스 그리고 인력수출까지 광범위하게 추진되어야 한다”며, “한류가 태생중인 중동에서 폭넓은 붐을 조성하기 위해 (코트라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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