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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애플, 삼성전자와 특허권 분쟁 합의 착수 소식에 5%↑
낙폭과대 세계증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동반 상승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최근 유로존 신용경색 확산 우려로 급락했던 세계 주요 증시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특히 특허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합의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5% 넘게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35.10포인트(1.09%) 오른 12,504.4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77포인트(1.6%) 상승한 1,315.9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8.42포인트(2.46%) 뛴 2,847.21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을 급반등시킬 만한 호재는 없었지만,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저가매수세에 불을 당겼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페이스북은 공모가보다 10% 넘게 떨어졌다. 공모가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많은데다 상장에 대한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매물들도 쏟아져 나왔다.

애플은 4월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10%나 하락하더니 이날은 5% 넘게 폭등했다. 특허권 분쟁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측과 만나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는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고경영자(CE0)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법원의 중재로 만나 1년 넘게 끌어온 특허소송을 마무리짓기 위해 이틀 일정으로 합의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전 직접 대면해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양측 CEO가 전격적으로 대면하게 됨에 따라 지난 1년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9개 나라에서 치열하게 전개돼온 50건에 가까운 특허분쟁이 마무리될지에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20억 달러 이상의 매매손실을 기록한 JP모건 체이스은행의 제이미 다이먼 대표는 자본기준 충족을 위해 주식환매 프로그램을 일단 중단한다고 밝혀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졌다.

유럽3대 시장도 오랜만에 함께 웃었다. 영국이 0.70%, 독일 0.95%, 프랑스 0.64% 상승했다. 유로존 정상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중국에서도 전날 원자바오 총리가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과 국제사회의 핵협상 재개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09달러(1.2%) 오른 배럴당 92.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78달러(1.66%) 뛴 배럴당 108.92달러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3.2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58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주에 금값은 2주간의 하락세를 접고 0.5% 올랐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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