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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락장속 나홀로 웃는 종목있다
증권株 부진속 키움證 상승세
MTS 시장지배력 확대 두각

모바일 게임 부분 성장성 기대
게임株 나우콤도 홀로 선방


최근 유럽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거의 모든 업종의 주가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키움증권 등 일부 종목은 위기는 남의 일인양 홀로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가 58포인트 넘게 빠지자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증권주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6일 연속 하락하면서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중 키움증권은 홀로 2%가량 상승했다. 기관은 최근 6거래일 동안 키움증권을 순매수했다. 대형 증권주의 주가가 역대 최고가의 20~50%에 머물고 있는 반면 키움증권은 최고가 대비 11%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다.

키움증권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시대가 도래하면서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MTS의 등장은 업계 전반으로 큰 악재지만 압도적인 MTS 시장지배력을 갖춘 키움증권에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강력한 플랫폼과 고객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금융업 내 카카오톡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적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게임주마저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인터넷 게임주인 나우콤은 홀로 선방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나우콤과 관련해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와 제휴 및 지분 인수를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 중이며, 기존 게임은 해외 서비스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Ent. 등 주요 엔터주도 힘을 못 썼지만 팬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실적 호전에 4%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인기를 바탕으로 1분기 매출액이 123억원, 영업이익은 5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396% 급증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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