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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치값 올해도 ‘金갈치’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올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고등어, 멸치 등이 많이 잡혀 식탁을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갈치 어획량은 작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17일 한국근해 정선해양관측자료와 인공위성에 의한 수온자료, 일본 기상청 및 미국 해양대기청(NOAA)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부터는 한반도 주변수역이 약한 엘니뇨 영향을 받아 고수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라니냐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바다는 대부분 저수온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점차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등어ㆍ멸치 등 우리나라 어장으로 유입되는 난류성ㆍ부유성 어종의 어획이 활발해지고, 적조와 해파리 등 유해생물의 대량 발생 가능성도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고등어는 산란기(4~6월)와 성육기(8~9월)에 수온이 평년 또는 고수온을 유지, 자원 가입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같이 양호한 수준(13만9000톤)의 어획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멸치는 2011년 29만톤이 어획돼 통계수집 이후 가장 많은 양을 보였으며, 올봄 멸치알 분포조사 결과도 자원 상태가 양호해 올해도 높은 어획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어획량이 급감해 ‘금값’에 유통되고 있는 갈치는 어미(항문 체장 26cm 이상)의 자원 수준이 여전히 낮아 올해 생산량도 지난해 수준(3만3000톤)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조는 5월 중순 현재 연안해역의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의 출현은 아직 없으며, 해파리도 지난해와 같이 소량 발생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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