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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이 뜬다…인구구조 변화와 규제 반사이익으로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편의점 GS25를 주력으로 하는 GS리테일(007070)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실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편의점 산업이 성장하고,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정부 규제가 반사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조472억원, 영업이익은 86.2%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편의점은 전년 동기 대비 22%, 슈퍼마켓은 16% 성장해 올해 1분기 유통 전(全) 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1인 가구의 증가다. 지난 4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0~2035년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 비율은 2012년에 25%를 넘어선다. 

현재 경기도만 해도 1인 가구가 다섯 가구 중 하나꼴이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단품 구매성향을 지닌 소비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대형마트보다는 편의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정부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은 또 다른 호재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 중 유일하게 출점 및 일요일 강제휴무 등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규제에 무관하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GS리테일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황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만과 싱가포르 편의점 업체의 영업력 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평균 16배”라며 “이에 반해 GS리테일의 EV/EBITDA는 8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EV/EBITDA는 기업의 시장가치(EV)를 세전 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것으로 낮을수록 저평가됐음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또 “주가수익비율(PER)도 대만과 싱가포르 업체의 PER 대비 100% 할증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GS25는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편의점 업체 중 유일하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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