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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증권 “EU 재무장관회담ㆍ독불 정상회담에 기대“
[헤럴드경제=심형준 기자] 유럽발 악재로 국내 증시가 뚜렷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과 독ㆍ불 정상회담이 시장 반등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번 주 EU 재무장관회담과 독불 정상회담에서 성장정책 등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공조가 등장하는지 여부가 핵심이라 할 수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가 창궐했던 지난 해 하반기 EU 재무장관회담은 매번 시장 반등의 단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EU 재무장관회담이 전격 취소됐던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공통적인 현상으로 이번 주 정책 이벤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유럽의 재정이슈는 돌출과 봉합의 반복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 역시 지난해 경험했던 현상들로 그리스의 2차 총선 가능성과 프랑스 총선 등 재정 리스크를 자극할 만한 일정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국내 증시도 단기적으로는 이번 주 정책 이벤트에 따라 1900선 지지나 이탈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그는 “따라서 정책 이벤트의 결과물을 확인하고 나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정석일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성격을) 대단히 강한 시장으로도 볼 수도 있는데 지난 3월 중순의 고점 대비 140p 가량 하락했고 앞으로 고단한 일정들이 남아있어도 재정 리스크의 재등장과 경기 모멘텀의 후퇴라는 사안에 이 정도 하락이라면 강한 시장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적으로 ‘지금의 유럽위기와 글로벌 경기가 지난 하반기보다도 더 심각한가를 따져보면 신중함만이 미덕은 아닐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900선 전후에서 테스트성 입질이나 짧은 반격, 혹은 방어주의 구색을 갖추는 기본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공세로의 전환 준비도 더불어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이번 주의 정책 이벤트가 기대와는 달리 역효과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로간의 입장차가 좁혀지기 보다는 오히려 입장차가 크다는 사실이 확인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해질 수 있으며 그리스의 디폴트, 유로존 탈퇴 등등의 시나리오 역시 시장을 괴롭힐 요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을 안정화시킬 방화벽도 잘 마련됐고, 유럽의 위기가 금리를 더욱 낮춰 글로벌 경기와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더불러 지금의 위기는 추가적인 정책집행에 압력을 줄 수 있는 복합적인 요인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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